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재일교포의 삶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가족의 이야기
소설은 1910년대 부산에서 시작되며, 훈이와 양진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4대에 걸친 가족사를 펼쳐냅니다. 특히, 주인공 선자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잊혀진 역사를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재일교포들이 겪는 차별과 고난은 가슴 아프지만, 동시에 그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을 보여줍니다.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고민
파친코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선자는 일본에서 살아가면서 항상 '타자'로서의 삶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이 부분이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 모두는 때때로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하게 마련인데, 선자의 여정은 그러한 고민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하게 만듭니다.
생존을 위한 투쟁과 희망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위해 싸웁니다. 양진과 경희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선자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그래도 상관없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이야기
파친코는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다음에는 애플 TV의 파친코 드라마와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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